갱신땜빵

갱신땜빵 46번째..

blacksavior 2021. 3. 22. 13:46

크킹3..

누가 막장게임 아니랄까봐..

1000년 대쯤인가? 튜토리얼할때 플레이하는 먼스터 공국의 공작으로 플레이 시작했습니다.

오르도를 만들기 위해 납치대상을 물색하던중 잉글랜드의 두 공주가 나름 예쁘더라고요.

오 얘넨 뭔데 바닐라상태에서도 예쁜가 싶어서 그 엄마를 찾아봤더니 정작 두 공주의 엄마는 왕비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이게 뭔일? 하고 자세히 보니 두 공주에게 사생아 트레잇이 달려 있더라고요. 

아마 왕이 바람펴서 낳은 자식을 적법자로서 받아들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친모가 누군가 하고 살펴봤더니.. 무려 별명이 '미녀' 이고 트레잇이 아름다움이 달려 있는 여자가 친모였더군요.

음.. 왕이 바람필만 했고 공주들이 예쁠만도 했네.. 하는 생각을 하며 미녀와 두 딸을 오르도에 가입시켰죠.

그렇게 몇년이 흐른 뒤.. 어느날 문득 보니 미녀가 뭔가 낌새가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몰래 조사를 해봤더니 이 미녀가 얼굴값을 하는건지 왠 듣보잡인 남자와 간통을 했더라고요.

오르도에 가입된 여성에게서 낳은 자식은 혼외자 판정을 안받기 때문에 전 간통을 불법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미녀하고 듣보잡인 남자 두 놈을 다 가둔뒤에 듣보잡은 마침 종교도 다르기에 처형을 시켰죠.

그리고 미녀는 어찌할까 하고 보다보니 왠지 미녀에게서 낳은 두 딸이 공주칭호도 사라지고 나한테 안좋은 감정도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뭔일? 하고 자세히 봤더니.. 세상에나.. 잉글랜드 왕의 사생아인줄 알았던 두 공주가 사실은 그 듣보잡놈하고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던 거예요.

왕의 핏줄이 아니니까 공주칭호가 사라진거고 듣보잡놈의 핏줄이니까 듣보잡놈 죽였다고 감정이 상한거였죠.

순간 어이를 상실해서 멍하니 있다가 미녀를 오르도에서 축출한후에 판매하려고 구매자를 물색했더니 잉글랜드 왕이 방긋 웃으면서 자기한테 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쁜 사랑하라면서 잉글랜드 왕한테 냅다 팔아버렸습니다.

.....

순수 바닐라 시스템만 놓고 봐도 지금 이 미녀가 듣보잡하고 바람피면서 동시에 잉글랜드 왕하고 까지 바람핀 뒤에 듣보잡하고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잉글랜드 왕의 자식이라고 속이고 공주자리에 앉혀놓은 거잖아요?

아아.. 이게 크킹의 세계인가?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든 일화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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